최태원 회장 ESG 경영 의지 재차 강조 "SK, 전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 줄이는데 기여할 것"

"'빅립(Big Reap·더 큰 수확)'을 거두고, 이해 관계자와 함께 나눠야 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22일 '2021 CEO세미나'에서 언급한 '빅 립'이 재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2016년부터 각 사들이 치열하게 '딥체인지'를 실행한 결과 파이낸셜 스토리에서 일정 부분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고, 이제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기반으로 더 큰 결실을 거둬 이해 관계자와 나누는 새로운 그룹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입니다.
빅립은 ESG 중심의 그룹 스토리를 통해 경제적 가치(EV)와 사회적 가치(SV)를 창출하고, 이를 이해 관계자들과 나눈다는 점에서 결국 SK의 경영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고 SK그룹은 설명했습니다
최 회장은 2030년까지 그룹이 목표로 삼아야 하는 ESG별 세부 스토리를 직접 디자인해 CEO들에게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 회장은 "석유화학업종을 주력으로 해 온 SK가 지금까지 발생시킨 누적 탄소량이 개략 4억5000톤에 달하는 데 이를 빠른 시일 내에 모두 제거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210억톤)의 1% 정도인 2억톤의 탄소를 SK그룹이 줄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목표치를 제시했습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2030년 30조 이상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목표로 지속 성장해 나가야 한다"며 "이사회 중심 시스템 경영으로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고 ESG 경영 실천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도 함께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은 '재계 맏형'으로서 시대적 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이날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만나 배터리·바이오 등 신사업 분야에서 청년 일자리 확대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KT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김 총리와 만나 대규모 청년 일자리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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