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 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클레임노동=김도희 기자]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가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오는 3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곡기를 끊는 이는 홍종표 한국가스공사비정규직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김동현 지부장, 위탁소방대원 박성덕(인천), 박상호(평택), 이상민(삼척), 서원효(통영) 등 총 6명이다.
이들은 단식농성에 앞서 2일 오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이 담보되지 않은 정규직 전환은 살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비정규직 차별 정책과 노동 없는 노동 정책에 대한 투쟁으로 11월 총궐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이크를 잡은 박성덕 소방직종 대표는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가스공사와 공사직원들에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들릴 수 있도록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은 인천 국제공항에서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 동안 비정규직 고용 안정과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투쟁해왔다. 그런데 소방직종을 포함해 2017년 7월 이후 입사자들은 정규직 전환을 해줄 수 없다며 공개경쟁 채용에 응시하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박성덕 소방직종 대표에 따르면, 2017년 7월 이후 입사자들은 벌써 전체 비정규직의 30%로 늘어났다. 가스공사에서는 소방직종과 2017년 7월 이후 입사자들은 정규직 대상이 아니라며 공개경쟁채용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
박성덕 소방직종 대표는 “분명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이야기했는데 남은 소방직종, 7월 12일 이후 입사자들은 공개경쟁채용으로 탈락하는 일이 발생하려 하고 있다. 공개경쟁채용은 전환이 아닌 새로운 가스공사 직원을 뽑기 위한 채용 과정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더 늦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투쟁, 단식농성을 결의하며 목소리를 내려고 한다. 청와대와 민주당, 가스공사에 우리의 요구가 닿을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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