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반기 들어 주가가 10%나 떨어진 가운데 주식 거래마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말 코스피는 2970.68로 지난 6월말의 3296.68보다 9.9%나 떨어졌다.
코스피는 10월중에만 3.2% 하락했다.
특히 지수 3000선을 밑돌면서 거래량이 계속 위축되고 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분기 20조2356억 원⟶ 2분기 16조2203억 원⟶3분기 14조4658억 원으로 계속 감소했다. 10월에는 11조7538억 원으로 더욱 줄었다.
10월 거래대금은 지난 1월의 26조4778억 원에 비해서는 55.6%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미만으로 줄어든 것이다.
주식 거래가 이같이 위축되면 자칫 ‘환금성(換金性)’ 차질이 우려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처분하고 증시에서 손을 털려고 해도 제값에 팔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투자자의 이탈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 규모는 9월 5조1094억 원, 8월 6조2566억 원, 10월 3조8842억 원에 달했다.
9월에만 1조98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을 뿐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들어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투자자의 순매도는 14조1515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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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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