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시장에서도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용 84㎡는 과거 흔히 볼 수 있었던 4인 기준이 살기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에 국민평형이라는 수식어가 붙게 됐습니다.

1인 가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평형의 존재감은 여전히 드러납니다.

아파트 실수요는 3인 이상가구가 주를 이루고 있을뿐 아니라, 2인 가구여도 미래 자녀계획을 앞두고 있다면 이 타입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전국 아파트 청약에서 분양된 일반물량은 14만8559가구이며, 이 중 전용 84㎡에는 약 7만6210가구에 139만197명이 접수했습니다. 

전체 일반공급량의 51.3%, 청약자 수의 47.5%가 몰린 수치입니다. 

거주용 오피스텔 전용 84㎡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달 기준 전국에 공급된 전용 84㎡타입 오피스텔은 총 6980가구이며, 총 40만7693건의 청약이 이뤄져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오피스텔 전 타입 평균 경쟁률인 19.6대 1을 크게 웃도는 수치입니다.

건설사들도 이러한 수요자들의 입맛을 공략합니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대구 달서구 본동 743번지 일대에 짓는 주거복합단지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전용 84㎡로 이뤄져있습니다.

면적별 가구수는 전용 ▲84A형 217가구 ▲84B형 180가구 ▲84C형 42가구 ▲84D형 42가구 총 481가구이며, 오피스텔은 84O형 48가구 단일형으로 구성됩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8층 3개동, 총 529가구(오피스텔 포함)입니다.

오피스텔의 청약 접수는 오는 27일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오는 30일입니다.

아파트는 다음달 5일 1순위 당해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3일 당첨자 발표, 정당계약은 오는 24일부터 3일간 진행됩니다.

DL이앤씨가 경기 의정부 신곡동 산 65-3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e편한세상 신곡 파크프라임’도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대우건설이 경산에 공급하는 ‘펜타힐즈 푸르지오 1차’도 506가구 중 과반수 이상인 333가구를 전용 84㎡로 구성했으며,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초월역’도 가장 많은 가구를 전용 84㎡로 지었습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용 84㎡ 선호 트렌드는 올해 청약시장에서 지역을 가리지 않고 공급과 수요량에서 확인됐다”며 “수요가 높은 전용 84㎡는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 확률이 높고, 거래량도 많아 환금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