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초고층 주상복합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진동 현상과 관련, 시공사인 DL이앤씨가 "긴급안전진단 결과 진동과 건물의 안정성에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전날 오후 4시 29분쯤 이 건물에서 진동이 느껴졌다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고, 국토교통부도 긴급 안전 점검에 나선 바 있습니다.

DL이앤씨도 내부의 박사급 진동 전문가와 구조 기술사 등 10여명을 투입하는 한편, 공신력 있는 점검과 계측을 위해 및 국내 최고 구조 전문가인 서울대 건축학과 박홍근 교수(대한콘크리트학회 회장), 단국대 문대호 연구교수가 함께 긴급 안전진단을 실시했습니다.

박홍근 교수는 “점검결과 이번에 발생한 진동과 건물의 구조적인 안정성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건물 내부의 특정 활동에 의해 발생한 진동으로 추정되며, 진동의 수준은 건물의 안전에는 영향이 없는 미세진동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DL이앤씨는 진동발생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주요 층별로 계측기를 설치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며, 원인이 파악되면 세심하게 해결방법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DL이앤씨는 한층 강화된 내진설계를 적용해 디타워 서울포레스트를 시공했다는 입장입니다.

규모 6.0, 진도 7.0의 강진에도 안전한 내진설계가 적용됐으며 누수나 유리창 깨짐 등은 이번 진동과는 관계 없이 입주 초기에 발생한 단순 파손으로 현재 보수가 진행 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입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고객의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