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랜드 첫 전기 SUV '볼트 EUV' 2분기 고객 인도..'볼보 C40 리차지'·'폴스타 2'도 계약 열기

국내 시장에 처음 노크하는 수입 전기차 브랜드·모델들이 잇따라 모습을 드러내며 전기차 시장이 다양화 하고 있습니다.
미국 GM의 글로벌 브랜드 쉐보레(Chevrolet)는 새 디자인과 프리미엄 사양을 적용한 '2022년형 볼트EV'와 함께 국내 첫 출시되는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인 '볼트EUV'의 고객 인도를 올 2분기 중으로 개시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두 모델은 지난해 8월 사전 계약 시작 이후 국내 전기차 고객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2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되는 차량들은 모두 LG에너지솔루션의 신규 배터리 모듈이 적용된 제품으로, 계약 일시와 모델에 따라 순차적으로 고객 인도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볼트EV를 생산하는 북미 공장의 재가동 일정이 결정되면서 초기 인도 물량 외에도 빠른 시일 내 기존 계약자를 대상으로 차량 인도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연 모델로 평가받는 볼트EV와 브랜드의 최초 전기 SUV인 볼트EUV는 각각 4130만원, 4490만원(정부·지자체 전기차 구입 보조금 제외 기준)으로 책정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올 초 수입 전기차 시장은 북유럽 브랜드들이 선두를 치고 나갔습니다.
지난 1월 18일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Polestar)가 브랜드 최초의 100% 순수 전기차 '폴스타 2'를 한국 시장에 출시했습니다.
이어 볼보자동차코리아도 볼보 브랜드 최초의 쿠페형 순수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C40 Recharge'(리차지)를 15일 공개하고 예약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볼보 95년 역사상 최초로 쿠페형 SUV로 설계됐습니다.
아울러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 XC40에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XC40 리차지'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C40 리차지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되는데 지난 15일 계약 첫날 하루 만에 올해 물량 2000대 모두 완판하는 기록을 세웠다는 전언입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최근들어 가솔린·디젤 등 내연기관 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는 분위기"라며 "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전동화 신차를 내놓는 모습"이라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