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 유세현장서 여성 폭행·욕설
한국대학생진보연합 “국민의힘, 여성 폭행사건 책임지고 사과하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1인 시위를 하던 여성을 밀치고 욕설을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국민의힘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에 책임지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발검찰청 앞에서 ‘반전평화 외친 여성 폭행한 국힘당 고발 접수 기자회견’을 열고 “폭행 사건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뻔뻔하게 유세를 이어가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 유튜브에 게재한 것으로, 지난 22일 윤 후보의 충남 홍성군 유세 현장에서 촬영된 것이다.
해당 영상에는 한 여성이 윤 후보의 유세 현장에 ‘선제타격 웬 말입니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자 윤 후보의 지지자들이 다가와 이 여성을 밀치고 피켓을 빼앗아 던지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국민이 유세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전달하는 것은 정당한 행위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전장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여대생을 둘러싸고 집단 폭행을 자행했다”며 “성인 남성 여럿이 여성을 둘러싸고 지속적으로 욕설을 하며 넘어뜨린 일은 분명 야만적인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여대생 폭행 사건은 그곳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고 막기 위해 벌어진 사건이다. 국민의힘 책임자들은 사건에 대해 제대로 책임을 지고, 폭행을 벌인 가해자들은 마땅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윤석열, 이준석, 권영세 국힘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책임지고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