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주주총회에서 신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기로 선언하며, 그 첫 행보는 '로봇' 사업을 꼽았습니다.

16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기관투자자·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경계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5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입니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고객 접점의 새로운 기회영역으로 생각하고, 전담조직을 강화해 로봇을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다양한 영역에서 로봇 기술을 축적해 미래 세대가 '라이프 컴패니언' 로봇을 경험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입니다.

로봇 외에도 새로운 기회영역과 신규 성장 분야를 지속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DX 부문은 올해 여러 디바이스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 창출하고, DS 부문은 고객 우선 사업 모델 정립과 조직 문화 혁신으로 지속 성장할 예정입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이 상정됐습니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와 관련해 "주주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회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주총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개인주주 500만명 시대를 맞아 주주들과 소통하는 행사로 준비한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주총 방문 인증 포토존을 갖추고, 응원 메시지 이벤트를 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공간적 제약으로 직접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주주를 위해 주총 온라인 중계도 도입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주주 숫자는 동학 개미들의 폭발적 증가로 약 504만명(2021년말 보통주 기준)으로 2020년말 214만명 대비 약 136% 늘어났으며 특히 20~30대 '젊은 주주'들의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