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블록체인, 에쓰오일 수소 등 사업목적 추가..개정 자본시장법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도

2021년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
2021년 삼성전자 제52기 정기 주주총회 자료사진. 삼성전자 제공

 '수소, 블록체인..'

코로나 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재확산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어느때보다 격변의 2022년 3월 이지만, 주총 시즌은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특히 미래 새 먹거리가 절실한 기업들은 저마다 새 사업 구상에 골몰하는 모습입니다.

올해 주주총회에서도 새로운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기업들이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수소를 새 사업목적으로 주총 안건에 올리는 기업들이 다수 눈에 띕니다. 수소는 정부에서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정유사인 에쓰오일은 수소·수소연료전지 관련 사업을, 현대차그룹 계열 물류기업 현대글로비스는 수소·암모니아 발전사업을, 롯데케미칼은 수소탱크와 수소 충전소 운영 사업을 각각 새 사업 목적에 두기로 했습니다.

탄소 중립 시대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다각화 하겠다는 포석입니다.

대형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및 탄소자원화 사업 등의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암호 화폐 시세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전자·IT 기업들의 열의는 뜨겁습니다. 전자 기기와 NFT(대체불가토큰) 등 미래 기술과의 접목이 예상됩니다.

특히 국내 양대 전자업체 중 하나인 LG전자는 블록체인 기반 소프트웨어의 개발, 판매 사업, 암호화 자산의 매매·중개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할 예정입니다.

게임업체 크래프톤도 블록체인 관련 사업 및 연구개발업 신규 진출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여성 사외이사 진출도 활발합니다. 당장 올해 8월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새 자본시장법이 시행되면서입니다.

LG화학은 이현주 KAIST 교수와 조화순 연세대 교수를, LG디스플레이는 강정혜 서울시립대 교수를, LG이노텍은 이희정 고려대 교수를, LX인터내셔널은 손란 손스마켓메이커즈 대표를, 신세계는 최난설헌 연세대 교수를, 한화시스템은 황형주 포스텍 교수, 한라그룹 만도는 박선영 동국대 조교수를, 삼성엔지니어링은 최정현 이화여대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입니다.

오너 경영인들의 등기임원 신규·재선임도 있습니다. 현대백화점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합니다. 이밖에 코로나 재확산으로 온라인 전자 투표도 이어집니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경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53기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들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는 전자투표 시스템을 지난 6일 열었습니다.

주주들은 오는 15일 오후 5시까지 전자투표를 통해 주총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사전에 각 의안에 대해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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