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행안부 앞 경찰 릴레이 삭발 시위

[뉴스클레임] 현직 경찰관들이 행정안전부의 이른바 ‘경찰국’ 신설에 대해 반대하며 삭발 시위와 단식에 돌입한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5일 오전 세종시 행정안전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단체 삭발식에는 윤홍선 인천삼산경찰서 직협회장, 장유석 청주상당경찰서 직협회장, 김건표 김해중부경찰서 연지지구대 경위가 참여했다.
이들은 “경찰국 신설안은 내무부 치안본부로의 부활이며, 시대에 역행하는 반민주적인 관료주의로의 회귀”라며 “외압에 의한 정치적 중립성 훼손이 불 보듯 뻔하기에 경찰국 신설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5·18민주화운동 기념사를 언급하며 “‘그 누구의 자유와 인권이 침해되는 것도 방치돼서는 안 된다. 우리 모두 함께 지켜야 한다’고 했는데 3일 만에 행안부 산하 경찰국 신설을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일부 현직 경찰들은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청주흥덕경찰서 소속 민관기 직협 회장은 “경찰을 대표해 대통령 말씀처럼 민주주의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단식에 돌입한다. 우리는 편중되지 않은 인권 보호로 진심을 담아 국민을 섬기고 싶기에 경찰국 설치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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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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