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생들, 청소경비노동자 투쟁에 연대
[뉴스클레임] 최근 일부 연세대 학생들이 캠퍼스 내 청소경비노동자의 집회로 자신들의 수업권을 침해받았다며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재학생들이 원청인 학교가 나서서 이들의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세대 비정규직 노동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6일 오전 연세대학교 백양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소경비노동자들의 처우를 실질적으로 결정짓는 원청으로서 연세대학교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연세대분회는 지난 3월부터 학교 측에 ▲시급 400원 인상 ▲정년퇴직자 인원감축 및 구조조정 반대 ▲샤워실 설치 등을 요구하며 학내 투쟁에 나섰다.
공대위는 “그동안 교정에 세련된 건물이 들어섰고 재단의 자본 권력은 더욱 확장됐다. 그러나 그 안에서도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놀라우리만치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캠퍼스도, 구성원도, 학교도 바뀌어간 10여년 동안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은 몇백 원의 시급 인상, 제대로 된 휴게 공간 마련 등에 머물렀다. 이 속도의 차이는 연세대학교의 빠른 발전이 결국 누구의 제자리걸음을 담보로 이뤄져 왔는지 폭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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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