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선진네트웍스 인근 통신탑에서 열린 에어팰리스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선진그룹 신재호회장 사죄촉구 고공농성 돌입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11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선진네트웍스 인근 통신탑에서 열린 에어팰리스 헬기추락 산재사망사고 선진그룹 신재호회장 사죄촉구 고공농성 돌입 기자회견. 사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뉴스클레임] 김성규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본부장이 11일 오전 3시쯤 인천시 서구 금곡동 25m 높이의 한 통신탑 꼭대기에 올라갔다. 경남 거제 헬기 추락사고와 관련해 헬기 운송업체 지배회사의 사과를 촉구하기 위해서다. 그는 ‘헬기 추락 산재 사망 선진그룹 신재호 회장이 책임져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설치하고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오전에는 신재호 선진그룹 회장의 거제 헬기 추락사고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경기도본부는 “거제 헬기 추락 산재사망사고와 관련해 책임자인 신재호 회장은 현재까지 유가족과 조합원들에게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일반연맹 민주일반노조 에어팰리스지부 조합원들의 죽은 동료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해서 선진그룹과 신재호 회장은 노동조합 조합원에 대한 징계를 운운하고 있다. 여기에 헌법에 보장된 파업권을 포기하라는 말도 안 되는 요구를 하면서 노사문제를 장기적인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 자식을 잃은 유가족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 것이 기업의 책무이고 인간된 도리다. 산재로 사망한 고 박병일 조합원의 억울한 죽음에 대해 신재호 회장이 사죄하고 제대로 된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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