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환경운동연합 “한강 랜드마크 놀이 즉각 중단”
[뉴스클레임] 기록적인 폭우로 인명·재산 피해가 크게 발생한 가운데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규탄하며 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세훈 시장이 싱가포르에서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를 밝혔다고 소개한 보도참고자료를 소개한 서울시가 발표한 게 지난 8일이다. 그날 서울 곳곳에 초유의 침수 사태가 발생했다”며 “집중호우로 한강변이 물에 잠겨 있는데 대관람차 등을 만들겠다는 계획이 타당한가”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밝힌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는 한강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대관람차와 최대 3만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을 조성해 한강을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석양 명소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한강 그 자체가 서울시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라며, 한강에 새 시설물을 만드는 것보다 한강이 지닌 자연성을 회복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여전히 한강변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덮인 곳이 많다. 지금도 매해 수천 만 명이 한강을 찾고 있지만, 한강 주변에 널려 있는 시설물을 보러 오는 것은 아니다”라며 “서울시장이 권한이 있다고 공수표를 남발할 수 있는 자리는 아닐 터이다. 서울시는 한강의 흐름을 가로막는 구조물과 둔치를 덮어놓은 콘크리트 구조물들을 치우고, 다양한 생명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가꿔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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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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