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2023년도 초등임용 교원감축 규탄 경인교대 기자회견

11일 오전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3학년도 초등임용 교원감축안 대응 경인교대 총학생회 기자회견’.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11일 오전 경기도 교육청 앞에서 열린 ‘2023학년도 초등임용 교원감축안 대응 경인교대 총학생회 기자회견’. 사진=전국교육대학생연합

[뉴스클레임] 경인교육대학교 총학생회가 ‘2023학년도 초등 임용 교원 감축안’에 규탄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경인교육대학교 총학생회,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11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교원 감축안을 철회하고 교원 정원 확대로 응답하길 바란다. 교육부는 공교육 강화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중기교원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 교사 총 3518명을 채용하겠다고 사전 예고했다. 지난해 216명을 선발했던 서울은 1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 등은 교육이 아닌 경제논리로 일축하는 교원감축안을 거부한다며 ▲교원 감축안 철회 ▲교원 정원 확대 ▲20명 상한제 완성을 목표로 하는 중기교원수급계획 수립 ▲각 지역 교육 여건 개선 담은 중기교원수급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이채헌 경인교대 사회과교육과 과학생회장은 “교사는 아이들 각각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줄 권리와 의무가 있다. 그러나 현재는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아 현실적으로 소외되는 아이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교육의 질은 교사 정원 확보로부터 시작한다. 교육 현장의 중심에서아이들과 지내고 있는 예비교사와 현직교사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교육정책에 반영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초등교사를 꿈꾸고 있는 이지원 경인교육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은 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가 공교육 강화로 나아갈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와 교육부는 교육을 경제 논리로 접근하며 학령인구가 감소하니 교원을 줄이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교육부가 하고자 하는 교육격차의 해소, 교육회복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교사의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 지역의 공교육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교육 격차가 해소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지역 불균형 문제가 심각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급당 학생수를 줄이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의 수를 늘리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정부와 교육부는 공교육 강화에 책임을 다하고 예비교사들과 교육주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