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장연 ‘제37차 출근길 지하철탑니다’ 진행
[뉴스클레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엿새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이번 시위는 장애인 이동권 문제 해결을 촉구하다 1984년 숨진 김순석씨의 38주기를 맞아 열렸다.
전장연은 19일 오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10대 경제대국이지만 장애인 지원 예산은 OECD 꼴찌다. 정치권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이를 촉구하기 위해 국회로 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의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23년 예산에서 사회적 약자지원을 위한 4대 핵심과제로 올해 대비 내년에 13.2%의 예산을 배정했다고 한다. 그 예산에는 전장연이 요구하는 ‘장애인권리예산’은 삭감했다. 단지 자연증가분의 반영과 법에 명시된 의무예산을 과대포장 선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에서 2023년 예산을 논의할 때 사회적 약자지원 4대핵심과제에 장애인권리예산을 포함해 1.5조원을 증액, 현재 13.2%에서 15.5%로 증액해 이번 정기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최근 전장연 시위를 두고 페이스북에 ‘불법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처벌밖에 없다’고 쓴 것에 대해서도 규탄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21년을 외쳐도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에서 탈시설해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지 않은 가장 큰 책임은 ‘정치인’에게 있다”며 “현재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가장 큰 책임 있는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불법만을 운운하고, 망언을 서슴치 않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