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라면값 인상률이 간단치 않다. 농심의 경우 지난 15일부터 올렸다는 주요 제품 출고가격 인상률은 평균 11.3%나 되었다. 팔도는 평균 9.8% 올린다고 했다. 오뚜기는 11% 가량이라고 했다. 이는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밀가루 등 원재료값이 뛰었으니 올리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지만 라면은 ‘대표적인 서민식품’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오르는 바람에 서민들은 기가 죽고 있다.
라면을 먹으려면 김치가 있어야 하는데, 그 김치값도 간단치 않아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비비고 가격을 평균 11% 가량 올렸다고 했다. 대상은 다음 달부터 종가집 김치가격을 평균 9.8% 올린다는 소식이다.
그 인상률 역시 높은 수준이다. 그렇다고 김치 없이 라면만 먹기는 껄끄럽다.
과자값도 다르지 않다. 오리온은 ‘서민간식’인 초코파이를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15.8% 올리고 있다. 초코파이의 인상률은 12.4%라고 했다. 농심도 ‘서민간식’인 새우깡 등의 출고가격을 5.7% 올렸다는 소식이다. 서민들의 입은 상대적으로 허전해지고 있다.
우유값도 오를 전망이라는 소식이다.
우유값이 오르면 이를 재료로 하는 빵과 과자, 유제품가격도 따라서 인상되지 않을 수 없다. 야쿠르트라이트 가격과 치즈, 요쿠르트 등의 가격은 벌써 올랐다. 서민들은 별 수 없이 ‘입단속’이라도 해야 할 판이다.
그러고도 가격 인상 요인은 더 있다. 전기값과 가스요금 등이다. 공공요금이 오르면 제품의 제조원가를 높일 것이다. 물가는 더욱 높아질 수밖에 없다.
서민들의 ‘외식물가’는 말할 것도 없다.
미국 CNN은 ‘인기 있는 서민음식’으로 꼽히는 치킨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에서 내놓은 6900원짜리 치킨을 사려고 몰려드 ‘오픈런’ 현상을 꼬집고 있다. 짜장면, 김밥과 햄버거 등의 가격은 ‘집콕’, ‘방콕’을 불가피하도록 만들고 있다.
농산물가격은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다.
보도에 따르면, 배추 소매가격은 한 통에 1만204원으로 작년 이맘때의 5448원의 거의 갑절이다. 상승률로는 87.3%에 이르고 있다. 무는 한 개에 3908원으로 작년 이맘때의 2040원보다 91.6%나 올랐다고 한다.
서민들은 김장을 담그기도 무서워지고 있다. 김장을 포기하면 한겨울에 김치찌개를 끓이기도 버거울 수밖에 없다.
물가가 아무리 치솟아도 월급이 따라서 올라준다면 걱정할 게 없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문제다. 가뜩이나 줄이고 있는 서민들은 결국 지출을 좀 더 억제할 수밖에 없다.
그럴 경우 이른바 ‘복합불황’으로 위축된 상태인 내수시장은 더욱 오그라들 수 있다. 경기 회복이 늦어지는 것이다.
“추석이 고비일 것”이라던 정부의 전망은 “10월이 정점”이라는 말로 바뀌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경기 회복보다 물가 안정을 경제 정책의 최우선 기조로 삼겠다면서 “시장 친화적인 방법으로 물가를 잡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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