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학교급식 환경개선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선포
배치기준 하향·환기시설 개선 등 촉구

12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 환경개선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선포 기자회견’. 사진=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12일 오전 광주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열린 ‘학교급식 환경개선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 선포 기자회견’. 사진=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뉴스클레임] 광주지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학교급식실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과 합리적 임금체계 등을 요구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전국여성노조 광주전남지부, 전국공공운수노조교육공무직본부 광주지부 등으로 구성된 연대회의는 12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거 없는 차별을 그만하고 합리적 임금체계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연대회의는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폐암 의심 진단을 받은 학교 급식실 노동자의 비율이 비슷한 연령대의 폐암 발생률과 비교해 35배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각 시도교육청에서 급식실 환기 시설 개선 조치를 시행한 곳은 전국에 불과 90개 학교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급식실 종사자의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에는 1200건을 넘겼다. 열악한 배치기준과 제대로 쉴 수 없는 대체인력 제도는 사고를 피할 수 없는 노동 강도를 만들고 있다”며 “차별과 고된 노동 속에 동료들이 일터를 떠나가면서 노동강도가 더욱 악화되는 악순환 속에 학교급식 노동자들이 놓여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대체인력 제도를 개선해 쉴 권리를 보장하고, 합리적인 임금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또 폐암으로 죽어나가는 일이 없도록 환기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며 “오는 15일 전국학교급식노동자대회를 통해 학교급식 노동자들의 절박한 요구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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