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장 단식 중단 따라 박해철 수석부위원장 단식투쟁 이어받아”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이봉주 본부장이 국회 앞 단식 천막농성장에서 29일 오전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공공운수노조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이봉주 본부장이 국회 앞 단식 천막농성장에서 29일 오전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안전운임제 연장을 촉구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이봉주 화물연대 위원장이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단식을 중단키로 했다.

29일 공공운수노조는 “이 원장이 단식 농성을 이어간 지 18일 차인 오늘 9시 30분쯤 단식 농성을 중단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더 이상 이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의사의 판단에 따라 전날 28일 저녁 긴급하게 이 원장의 단식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2일부터 국회 앞 농성장에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 법안의 조속한 통과 등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공공운수노조는 이 본부장을 대신해 박해철 수석부위원장이 이날부터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공공운수노조는 “박 수석부위원장의 단식은 이 위원장이 단식을 중단하게 된 상황에서 임시국회에서의 화물안전운임제 연장 법안 입법을 지속적으로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임시국회를 상대로 한 안전운임제 투쟁을 공공운수노조가 전적으로 받아 안아 이어가겠다는 의미이자, 국회가 화물연대 위원장의 단식 중단을 법안 논의 지연의 근거로 악용할 우려에 대한 경고의 뜻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위원장의 급격한 건강 위험은 화물 안전운임제 지속 약속을 휴짓조각처럼 폐기한 대통령과 정부의 책임이며, 제도 일몰을 앞두고도 입법에 책임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국회의 탓”이라면서 “이 위원장의 목숨을 건 18일 단식을 박 수석부위원장이 이어받는 것을 계기로 정부와 국회를 향한 투쟁을 더욱 끈질기게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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