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뉴스클레임]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은 “실제 어느 행안부 장관이 강조했듯이 현장에서는 긴급 구조가 어떻게 하면 원활하게 이뤄질지에 대한 모든 총 지원 체계를 만들어주고, 그것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훈련시키는 것이 바로 정부의 몫이다”라며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현장에서 그 어느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현장에 파견된 소방관과 경찰들의 어려움이 눈앞에 계속 보이고 있다. 결국은 골든타임을 제대로 이루지 못해서 구조지원으로 인해 이 피해가 엄청나게 확대된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에게 “유족들이 우리의 아이가, 가족이 어느 장소에서, 몇 시에 사망했는지 이런 부분들을 확인할 수 없는 안타까움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며 “최대한 가지고 있는 여러 CCTV 영상 자료를 통해 유족들이 이동하는 경로, 어디서 사망했는지에 대해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씀했는데, 지금 불가능하다고 한다. 소방이 가지고 있었던 CCTV 영상이든 직캠이든 이런 영상들이 다 보존되지 않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은 “일단은 저희가 가지고 있는 캠이 있다. 그 캠 속에서 있는 자료들은 저희가 갖고 있다”고 답했다.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는 “구조 타임라임을 보면 11시 25분에 서울재난본부장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초기 대응을 하고 계셨는데, 소방대원이 참사 현장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30여명의 사상자가 나올 것 같다’라는 보고를 한 게 10시 31분이다. 정확하게 300여명의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 발생했다 등을 인식하게 된 시점은 언제쯤이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차량으로 이동하며 많은 소방력이 필요하다는 무전을 듣고서 2단계 발령을 급하게 지시했다. 11시 7분에 사망자가 100여명이 나올 것 같다는 보고는 몰랐다. 사상자가 많은 건 현장을 보고서 알았다. 현장 영상은 인터넷에 나오는 부분과 직원이 갖고 있는 일부를 봤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골든타임의 현장을 책임 있는 사람들이, 결정권을 가진 사람들이 아무도 제대로 못 봤다. 소방차 CCTV는 먹통이었고, 현장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해 넘기려고 해도 제대로 송출되지 않았다. 무전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해진 용산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원은 “영상 송출 담당자가 영상 송출이 안 된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을 찍어 대화방에 올리려고 했지만 통신 불량으로 전송되지 않았다. 당시 무전도 되지 않았다. 이는 수십 분 동안 이뤄진 일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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