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택배노동자들이 노동자를 착취하는 부도덕한 집배점장의 즉각적인 퇴출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전국연대노동조합 택배산업본부는 16일 오전 롯데택배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평 집배점장의 퇴출을 요구하고, 택배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할 것을 롯데택배에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롯데택배 본사 앞에서 열린 ‘롯데택배 양평집배점장 퇴출 촉구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16일 오전 롯데택배 본사 앞에서 열린 ‘롯데택배 양평집배점장 퇴출 촉구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택배산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양평집배점장의 부당착취에 맞서 노동조합을 설립하고, 12월 7일 집배점장과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에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 및 부당노동행위 금지 ▲간선하차비용 및 관리비 청구에 대한 위로금 지급 ▲고용․산재 보험료 사용자 전액 부담 ▲대리점 공제 수수료 외 추가 수수료 청구 금지 ▲단체교섭 실시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합의서 체결 5일 뒤에 집배점장은 민주노총 택배노조지회가 설립됐다는 이유로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다. 

한국노총 조기두 조직처장은 “누가 봐도 합의서를 파기하기 위해 민주노총지회를 급조해 만든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정황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사가 합의해 체결한 합의서는 민사상 효력이 발생하고 있다.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파괴한다고 해서 파괴되는 것이 아니다. 창구 단일화 절차가 진행된다고 해서 합의서의 효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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