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

[뉴스클레임]

국내 763개 시민사회단체들이 한국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활동을 전개한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와 한반도 종전 평화 캠페인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를 열고 "올 한 해 한반도의 전쟁 위기 해소와 평화 실현을 위해 다양한 계획들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위한 집중 서명운동 ▲한미연합군사연습과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 촉구 활동 ▲7월 군내 200개 시군구를 비롯한 전 세계 300곳 동시 평화행동 ▲7월 22일 대규모 평화 집회와 행진 ▲7월 27일 정전 70년 국제대회 ▲대규모 평화행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 사진=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 출범대회'. 사진=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은 "한반도의 군사적 위기가 출구 없이 악화되고 있다. 무력 충동을 예방하고 다시 대화 여건을 만들어낼 현실적인 해법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확전 각오’, ‘압도적인 전쟁 준비’, ‘9.19 군사 합의 효력 정지 검토’ 등의 발언을 이어가며 불안을 더욱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은 안 된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격화시킬 모든 군사적 위협은 중단돼야 한다. 자극적인 행동을 멈추고 다함께 위기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언에 나선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상임공동대표는 “지금은 대북 적대와 대결, 한미합동군사훈련으로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한반도에서 전쟁을 멈추고 7월 27일을 평화의 날로 삼고자 한다. 평화행동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대북 제재 해제와 인도주의적 협력 재개를 통해 북한 주민들의 생활을 보장하는 보편적 인권 신장이 선행돼야 한다. 한반도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평화 행동에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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