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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와 전국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10명 중 2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4년(2019~2022년) 서울대 및 전국 의대 신입생 출신 지역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최근 4년 서울대 및 전국 의대 정시에서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은 모두 20%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신입생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평균 수도권 출신 신입생은 63.4%에 달했다.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2019년 61.8% ▲2020년 63.7% ▲2021년 63.4% ▲2022년 64.6%로 나타났다. 

전국 의대 정시에서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은 2019학년도 20.8%, 2022학년도 22.7%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 쏠림 현상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최근 4년간 서울대 신입생 60% 이상, 전국 의대 신입생 40% 이상의 출신지가 수도권 지역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수시 전형에서 수도권 출신은 58.0∼59.5% 사이를 유지했는데 지난해 정시 모집 합격자 중 수도권 출신은 78.4%로 나타났다. 의대는 수도권 출신 비율이 수시에서 4년간 36.1∼38.0%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정시 모집 합격자 중 수도권 출신은 60.3%였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정시 모집이 수도권 학생들에게 유리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정시 전형은 '수도권 전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육 격차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정시 전형이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서울권 대학 16곳이 정시 모집에서 40% 이상 선발한 올해도 이런 경향이 나타났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