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양회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 출범

[뉴스클레임]

지난 1일 노동절에 윤석열 정권의 건설노조 탄압에 항거하며 분신해 사망한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고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가 공동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등은 25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시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회동 열사를 추모하고 그 뜻을 실현시키며, 건설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시키기 위해 각계가 모인 양회동 열사 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단체 공동행동이 출범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양회동 열사의 명예회복과 유족에게 진심으로 사죄 ▲건설노동자 노동3권 보장, 건설노동자 고용보장, 다단계하도급구조 철폐, 건설노조 탄압 중단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즉각 파면 등의 요구를 발표했다.

25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단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진=전국민중행동
25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투쟁 노동시민사회종교문화단체 공동행동 출범' 기자회견. 사진=전국민중행동

이들은 "건설노조의 단체교섭과 단체협약 요구는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이며, ILO에서도 한국정부에 촉구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당연한 권리이다"라며 "가장 어렵고 열악한 환경에서 노동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권리를 전면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아울러 당장 건설노조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강한수 건설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통령과 국토부 장관, 경찰까지 나서 건설노동자를 ‘건폭’이라 칭하며 국민에게서 분리하고 혐오하게 만드는 상황에서 당당히 건설노동자 양회동의 명예를 회복할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