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유통업계가 ESG 성과와 비전을 담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잇따라 발간하고 있다. 주요 ESG 활동과 실천 목표 등을 공개하면서 정보 접근에 대한 편의성을 높이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는 지난달 30일 ESG 경영 활동과 추진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는 롯데웰푸드가 세 번째로 펴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로, 2022년 7월부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합병 이후 발간한 첫 보고서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 법인의 지속가능경영 전략 및 성과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 소통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Double Materiality Assessment)를 통해 도출된 롯데웰푸드의 6대 중대성 이슈 ▲지속가능한 원재료 및 포장재 관리 ▲고객 건강, 안전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경제적 가치 창출 다각화 ▲기후변화 대응 ▲업의 특성을 활용한 사회공헌 ▲안전 및 보건 관리와 관련한 전략 및 성과 중심으로 구성됐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보고서에 ▲연간 플라스틱 감축량 533.6ton ▲친환경 구매액 212.5억원 ▲글로벌 RE100 가입 ▲2040 탄소중립 로드맵 ▲영업용 무공해차량 전환율 38%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 포상에서 산자부 장관 표창 수상 ▲사회공헌 비용 89억 등의 지속가능경영 성과를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도 2022년의 ESG 경영 성과를 담은 ‘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롯데칠성음료는 GRI Standards 2021를 기준으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ISO 26000의 주요 아젠다, SASB, TCFD를 반영해 보고서를 작성했다. 탄소중립 로드맵과 플라스틱 로드맵, 인권경영 체계 구축, 사회공헌 가치체계 구축과 같이 환경·사회분야에 대한 4개 핵심 이슈에 대한 목표 공개 및 구체적 로드맵을 보고서에 담았다.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4개 핵심 공개 이슈를 통해 롯데칠성음료는 2040년 Net Zero(탄소순 배출량 0), 플라스틱 제품 경량화 및 재생원료 사용 제품 확대와 같은 환경 관련 목표를 공개했다.
더불어 인권을 존중하는 기업문화와 관행 만들기 등 인권경영 체제 구축 및 ‘물’을 기반으로 롯데칠성음료의 선한 영향력 전파 및 환경보전활동, 미래 투자 및 임직원 참여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사회공헌 가치체계 구축이라는 사회 관련 목표를 공개했다.
동원그룹 상장 계열사 3사(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한 해 ESG 경영 성과와 방향성을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각각 발간했다.
동원산업은 지난해 지주사 합병 이후 새롭게 출범한 사업 지주사로서, ESG 경영을 실행하고자 기존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그룹 차원의 ‘ESG 경영위원회’로 확대해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0으로 감축한다는 ‘2050 탄소중립’에 동참하며,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20년 대비 42%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동원F&B는 ‘인류 건강에 기여하는 글로벌 식품기업 실현’이라는 중장기 비전을 수립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식품의 개발 단계부터 생산, 유통,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지속가능한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식품 포장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을 2021년 대비 15%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실천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친환경 미래소재로 꼽히는 2차전지를 비롯해 친환경 포장재 분야 사업을 지속 확장하며 그린 비즈니스(green business)로의 전환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약 705억원을 투자해 충남 아산사업장 내에 이차전지용 원통형 캔 생산을 위한 공장을 증설했으며, 같은 해 5월 약 8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에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신설했다.
삼양그룹도 지주회사와 상장 계열사 3곳의 2022년 ESG 성과와 비전을 담은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최근 내놨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주회사 삼양홀딩스 ▲식품·화학 계열사 삼양사 ▲패키징 계열사 삼양패키징 ▲화장품·퍼스널케어 소재 전문 계열사 KCI 등 4개 회사가 지난 한 해 동안 이행한 지속가능경영 내용과 성과를 담았다.
삼양사는 친환경 소재 사업을 강화해 순환경제 구축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폐어망 리사이클 소셜 벤처기업 넷스파와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 펠릿(pellet)을 자동차 내외장재로 만드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재생 폴리카보네이트(PCR PC) 원료가 90% 이상 함유된 친환경 폴리카보네이트(PC)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또한 국내 모든 사업장에선 글로벌 환경경영시스템 표준인 ISO14001을 획득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