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클레임]

아이들의 건강한 밥을 책임지며 20년째 근무 중인 학교급식조리사 노숙자 인천지역 초등학교 조리실무사. 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친환경 재료로 위생적인 음식을 하는 것이다. 그는 힘든 근무 환경에서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으로 20년간 급식 일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그의 자부심이 망가질 위기에 처해 있다. 코앞으로 다가온 일본 핵 오염수 해양 투기 때문이다.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학교급식노동자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학교급식노동자 기자회견'. 사진=김동길 기자

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일본 핵 오염수 해양투기 반대 학교급식노동자 기자회견'에 참석한 노숙자 조리실무사는 "학교 급식이 중요한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모든 아이들이 급식을 먹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라야 우리 국가의 미래가 밝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가 다가오는 가운데 시민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되면 학생들이 오염된 수산물을 섭취할 가능성이 있다. 학교 급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안전한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오염수가 현재 기준치를 초과하지 않더라도 누적되면 미래 세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 아이들의 음식을 조리하는 한 사람으로서 절대 방사능에 오염된 식재료로는 조리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노숙자 인천지역 초등학교 조리실무사의 현장 발언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