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총·공무원노조,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 대회 개최
2024년도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인상, 정액급식비 8만원 인상 등 요구

[뉴스클레임]

생사의 갈림길에 선 전국의 공무원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에 모였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이들은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을 외치며 공무원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알렸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하 공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조)은 지난 8일 서울 종각역 일대 등에서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궐기 대회는 코로나19, 고물가 등 각종 명분을 앞세워 일방적으로 공무원 녿오자를 사지로 내몬 정부를 규탄하고, 공무원보수위원회에 ▲2024년도 공무원 임금 37만7000원 인상 ▲정액급식비 8만원 인상 ▲6급 이하 직급보조비 3만5000원 인상 ▲초과근무수당·연기보상비 산정 방식 민가수준으로 개정 등을 촉구하고자 진행됐다.

지난 8일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진행된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대회'. 사진=공노총
지난 8일 서울 종각역 일대에서 진행된 '임금인상 쟁취, 공무원 생존권 보장, 공무원 노동자 총궐기대회'. 사진=공노총

공노총, 공무원노조는 "최근 공무원 임금인상 기사를 보면 댓글에 '누칼협'이라는 문구가 종종 보인다. 우리에게 공무원이 되라고 칼 들고 협박한 이는 없지만, 민원인이 공무원에게 칼 들고 찾아와 협박하는 게 우리 공무원의 현실이다"라고 말했다.

또 "낮은 임금에 불합리한 현실을 참아가며 공직생활을 하라는 건 누구도 이해할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것이 그토록 주장하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모습인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뽑을 때는 나라 인재, 뽑은 뒤에는 노예 머슴이다. 사명감만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시대는 갔다. 휴가를 포기한 채 업무에 매진해도 통상임금 100%는커녕 봉급액 기준 86%만 지급하는 공무원 연가보상비 정책, 더는 참을 수 없다"면서 "노동의 대가도 제대로 지급하지 않으면서 국가에 봉사와 헌신을 강요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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