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세월호 기억공간 지키기 단체 연명 발표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에 이어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마주한 우리 사회다.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임이지만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 무고한 사람들이 죽어가는 사태가 되풀이 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더는 억울한 죽음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지만, 돌아오는 건 그 아픔을 기억해야 할 공간을 지우는 일에 혈안이 된 시와 정부의 태도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세월호 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 기억공간 지키기 단체 연명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유가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서울시의회에 세월호참사 지우기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기억공간 행정대집행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오세훈 시장은 시민들에게 약속했다.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시장이 가장 최우선의 일이라고 다짐했다. 그 다짐은 어디에 가 있는가. 서울시 의원들에게도 묻고 싶다. 시민들을 대표해 이 자리에 와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저 공짜로 주는 밥을 얻어먹기 위해서인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서울시장, 서울시 의원 등에게 경고한다. 시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다 하겠다고 한 그 다짐을 잊지 않기를 강력히 경고한다. 시민들의 아픔과 슬픔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시와 서울시의회는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중단하고 피해자와 시민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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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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