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 오세훈 서울시장 직접교섭 요구

[뉴스클레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들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직접 교섭을 요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이하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는 2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짜 사장으로부터 돌봄노동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헤 서울시와의 직접 교섭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에 따르면 서울시는 서울시사회서비스원에 지난달 13일 혁신계획안과 관련한 '검토의견 회신'이라는 공문을 통해 '임금체계 등 근본적이고 구조적 문제에 대한 접근 없음'이라면서 '임금체계 개선방안 제시 필요' 입장을 전했다.

이후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측도 지난 4일 교섭을 통해 '서울시에서 명확히 임금체계 개편을 요구한 상황'이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2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 오세훈 서울시장 직접교섭 요구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2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노동자, 오세훈 서울시장 직접교섭 요구 기자회견'. 사진=김성훈 기자

서울시사회서비스원지부 오대희 지부장은 "황정일 대표는 시 사회서비스원의 공공돌봄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성실한 교섭 태도와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비난 속에서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소속 돌봄노동자들을 대변하기는커녕 이들의 자존심을 뭉개는 셀프 비난을 줄곧 해왔다"며 "구로 인해 예산 삭감이라는 작금의 사태를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예산 삭감 회복은커녕 비난과 방치만 하다가 자체 자구안이라며 서울사회서비스원을 축소하고 무력화시키는 자구안을 발표했다. 그 자구안에는 '서울시에서 승인을 해주지 않자 이제와 적반하장이냐, 당장 9월에는 운영비가 없어 기관을 폐쇄하라는 거냐' 등 현장의 혼란을 뒤로한 채 아직도 서울시로 책임전가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연 우리는 누구와 대화를 해야 되는 건가. 지난 4년의 역량을 축적해가는 이 과정에서 예산이 우리 모든 국민의 돌봄을 가능하게 하는 소중한 자산임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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