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병원 노조, 오늘부터 전면파업 돌입

[뉴스클레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학교병원분회(이하 울산대병원분회)가 25일 오전 7시를 기해 파업에 돌입했다.
울산대병원분회는 이날 오전 울산대병원 본관 로비에서 '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출정식을 열고 "환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지난 8월 17일 사측과 상견례를 시작으로 10월 22일까지 18차례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다. 전날 오후 11시까지 교섭을 하며 최대한 원만하게 타결을 하려고 했으나 사측은 끝내 타결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이들의 핵심 요구안은 ▲기본급 11.4% 인상 ▲최소 필요 인력 간호사 25명 이상 충원 등 인력 충원 ▲노동조합 활동 보장 요구 ▲단체협약 요구 등이다.
울산대병원분회는 "화장실 갈 시간도 없이 일한다고 응답한 조합원이 80%, 일이 힘들어서 사직을 고민한다는 직원이 75%, 바빠서 밥을 못 먹는 날이 있다는 조합원이 63%나 된다. 바쁜 업무로 질병에 걸린 적이 있다고 답한 조합원은 47%다"며 "조합원 70%가 일하면서 하루에 평균 1만보 이상을 걷는다.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 조합원은 334명이나 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참담한 현실이다. 그러나 사측은 ‘밥 못 먹는 것은 개인 실력의 문제’라는 등 막말을 하며 조합원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이들은 "부족한 인력으로 근무하는 것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한다. 이에 인력충원을 요구했으나 병원은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우리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다. 환자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면서 "울산대학교병원 경영진이 조합원들의 요구에 성실하게 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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