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상임위 출석률 저조 현역 국회의원 발표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상임위 출석률 저조 현역 국회의원 발표 기자회견'. 사진=경실련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에서 열린 '상임위 출석률 저조 현역 국회의원 발표 기자회견'. 사진=경실련

[뉴스클레임]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제21대 국회의원 중 국회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 출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실련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상임위 출석률 저조 21대 국회의원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4.3%로 가장 낮은 상임위 출석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의원직을 상실한 의원을 제외한 현역 국회의원 298명이다. 조사는 열린 국회 홈페이지에 공개된 '상임위 출결현황' 데이터에서 의원별 상임위 회의일수 대비 출석일수를 집계한 방식을 통해 이뤄졌다. 조사 기간은 제21대 국회 상임위가 본격 가동됐던 2020년 6월부터 2023년 8월 31일까지이다.

위원회 역임 개수에 따른 회의일수 및 출석일수의 차등을 배제하기 위해 국회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등 추가로 참여할 수 있는 겸임 상임위와 특별위원회는 조사에서 제외했다. 장관·당대표·원내대표 등 직책을 수행한 국회의원을 고려해 해당 직책을 수행한 기간은 조사에서 배제했다.

조사 결과, 안철수 의원에 이어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67.5%),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69.9%),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69.9),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74.1%) 등이 순위에 올랐다.

소속정당 기준으로 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한 현역의원 30명을 살펴본 결과, 국힘의힘 의원이 23명으로 76.7%를 차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3.3%인 7명이었다.

선거구별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1명, 지역구 국회의원 29명으로 압도적인 차이를 보였다.

현역 총 국회의원 기준 지역구 국회의원(251명)과 비례대표 국회의원(47명) 비율이 약 5.3대1인 반면, 상임위 출석률 저조 지역구 국회의원과 비례대표 국회의원 비율은 29대1로 벌어진 것이다.

선수 기준으로는 3선 이상 의원이 명단 30명 중 21명에 달했다. 초선 의원과 재선 의원은 각각 4명, 5명으로 집계됐다.

현역 국회의원 중 3선 이상 의원(74명)과 초·재선 의원 비율은 약 0.3대1로 초·재선 의원 비율이 3배 이상이지만 출석률 저조 의원 명단에서는 2.3대1로 역전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실련은 출석률 저조의 이유가 결석, 청가, 출장 등의 다양한 사유가 있을 수 있는 탓에 보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결석률이 높은 국회의원 명단과 대조를 했다.

조사 결과, 상임위 출석률이 저조한 국회의원 10명 중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국민의힘 김태호 의원,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 더불어민주당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 의원 등 7명은 결석률 상위 30명에도 포함돼 출석률 저조의 주요 사유가 ‘걸석’에 있음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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