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걱정 "학교 교육 살아날 수 있는 대입 다시 발표해야"

[뉴스클레임]
25일 교육부가 대전에서 2028 대학입시제도 개편 시안에 대한 '찾아가는 학부모 정책설명회'를 열었다. 같은 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대입 시안 철폐를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호텔 앞에서 '교육부 대입설명회 첫 시작에 앞서 대입 시안 철폐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이라도 교육부는 민심에 귀 기울여 대입 상대평가 강화 시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지현 공동대표는 2028학년도 대입 시안에대 대한 기대가 컸지만, 시안 발표 후 참담한 심경으로 이 자리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학생들의 학업 부담과 스트레스는 극에 달해 있는 상황이다. 초중고 학생들에게 물었을 때 4명 중 1명이 학업 스트레스로 인해 자해, 자살을 생각한다고 답할 정도다. 심지어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도 이렇게 대답을 할 정도니, 이 나라 교육은 망가질 대로 망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부모들은 노후 준비는 꿈도 꾸지 못할 정도로 사교육비를 지출하고 있다"면서 "누구도 학교 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상대평가 경쟁으로 인해 불안에 떨고 있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경쟁 고통을 더 가중시키는 대입 시안을 교육부가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정지현 대표는 "부모들과 학생들은 참담하고 좌절할 수밖에 없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되지만 그 취지는 무색해지고, 학생들은 더 많은 과목을 준비하며 공부에 또 시달리게 됐다"며 "학생과 부모들의 고통을 가중시키는 대입 시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부모들과 학생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설계돼야 한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입시 경쟁 고통과 사교육 출혈 경쟁을 다함께 멈출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이 살아나고 공교육이 정상화될 수 있는 대입을 다시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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