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앞 '예비교사 집중 참여의 날' 사전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서이초 사건 이후 100일이 지났다. 이를 바라본 예비교사들은 근본적인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교사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위협도 사라지지 않아 교육현장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한다.
전국의 예비교사들이 서이초 사건의 진정한 해결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들은 더욱 실질적으로 교육 문제를 해결할 22대 국회를 촉구하기 위해 내달 4일 현장교사, 교육계, 대학생들과 함께 행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이하 교대련)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교권보호 4법이 통과됐다. 그러나 교육현장은 달라지지 않았다. 교사들의 죽음에 대한 진상도,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로부터 위협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교사의 교육권을 높이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겠다던 정부와 교육부는 100일이 지날때까지 도대체 어떤 과제를 수행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또 "올해도 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신규 초등 교사 채용 인원은 11.3%에 달하는 404명을 줄였다. 그 사이 교단을 떠나는 교사와 교단을 나가기도 전에 중도 포기하는 교대생은 늘어났다"면서 "정부는 현장·예비교사의 절박한 요구를 더이상 무시하지 말고, 교사가 안전하게 일할 권리 보장, 교사 정원 확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성예림 교대련 의장은 "교권4법이 통과됐지만 교사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서이초 교사의 억울한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조차 제대로 되지 않았다. 정부는 지금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 심지어 교사를 보호할 정책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로 교사의 수조차 줄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 상황에서 경제논리로 교사 수를 줄인다는 것이 진정 공교육을 위한 선택인가. 언제까지 정부는 공교육의 붕괴를 쳐다만 보고 있을 것인가"라며 "1104 예비교사 행동의날에 선생님들과 함께 서이초 사건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