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하루 전 조합원 동조단식
노조 "건보공단 이사장은 당장 대화에 나서야" 촉구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전 조합원 동조 단식 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제공
6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국민건강보험공단 본부 앞에서 열린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전 조합원 동조 단식 기자회견'. 공공운수노조 제공

[뉴스클레임]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 상담사들이 '전원 공단 소속 전환'을 위해 총파업에 나선 가운데, 전 조합원이 단식 중인 파업 지도부와 연대해 하루 동조단식에 나섰다.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는 6일 오전 강원 원주시 건보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 모두의 존엄한 내일을 위해 곡기를 끊고 함께 하겠다. 더 이상 피하지말고 건보공단은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일상생활 곳곳에서 건강보험과 함께 한다. 상담노동자도 국민과 함께 한다. 하지만 건보공단에게 상담노동자는 함께 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저 전화나 받는 기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상담노동자의 인권과 노동은 내팽겨치고 상담사에게 전화나 많이 받으라고 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강보험 상담사들은 권한과 책임 있는 대화를 요구한다. 지금처럼 권한도 책임도 없이 경영진의 의사를 확인해야 한다며 시간끌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보험 고객센터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단식자 발언에 나선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대전지회 이영순 직무대행은 "10년을 근무해도 200만원 언저리의 임금을 받고 있다. 건보공단은 이마저도 받지 못하게 최저시급을 받는 상담사들을 거리로 내몰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건보공단은 마치 공단이 피해자인 척 연기하지만, 실상은 힘없이 노동자들을 힘으로 짓누르는 가해자다. 노동자들을 차벽으로 고립시키고 공권력을 앞세워 협박하고 고소하고 있다. 이에 무기한 단식으로 함께 하며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 이후 광주지회장은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며 119로 병원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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