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요구 반영되지 않으면 내달 1일 출근길 선전전 예정"

[뉴스클레임]
"기다렸습니다. 답이 없습니다.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게 해주세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이 56일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역사 내 집회를 저지하려는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지만 전장연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외침을 멈추지 않았다.
전장연은 20일 오전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승강장(당산역 방향)에서 '제55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를 열고 "간절한 마음으로 시민들께 호소한다. 윤석열 정부 기획재정부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장애인 이동권을 포함해 제출된 증액예산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호소 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가 2024년 예산을 편성할 때 장애인 이동권이 반영된 예산을 요구했지만 응답이 없다. 국민통합위원회의 정책제안인 ‘모두를 위한 이동의 자유’에 대한 ‘예산 ’반영은 없었다. 윤석열 정부의 '사회적약자 정치적 쇼'에 장애인 권리는 무시되고 차별과 불평등은 강화됐다"며 출근길 선전전에 나설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 "오세훈 서울시장의 갈라치기 혐오정치는 윤석열 정권보다 한발 더 앞서 나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UN장애인권리위원회가 ‘지역사회 통합예산 부족’를 우려하고 ‘지역사회 통합예산 확대’하라는 권고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2024년 서울시예산안에 장애인거주시설에 장애인을 가두려는 예산안을 중심으로 증액해 편성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발언에 나선 권달주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왜 장애인들이 많은 시민들과 부딪히면서 20년 넘게 이동권을 외쳐야 하나. 장애인들이 가장 기본적인 이동과 교육, 노동으로 지역사회에서 살겠다고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어떠한 정부도 그런 것을 제대로 완벽하게 만들지 않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2024년 장애인 이동권, 노동권을 보장할 수 있는 예산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할 거싱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다시 외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장연은 국회와 서울시가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지하철 탑승 시위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만일 이러한 요구가 반영되지 않을 경우 내달 1일 ‘제56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다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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