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키기 위한 집단 단식농성이 시작된다.
보건의료노조는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감염병 대응 공공병원 회복기 지원 예산 촉구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감염병 전담병원을 지키기 위해 우리 노동조합 나순자 위원장과 감염병 전담병원 지부장 등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환자를 살리기 위해 숨쉬기도 힘든 방호복을 입고 일 년 내내 얼굴에 압박 자국이 지워지지 않아도 병원에 격리돼 한뎃잠을 자면서 자신의 임무를 다해낸 코로나19 영웅이 위기에 빠졌다. 공공병원에 떠나간 환자들이 돌아오지 않고 의료진마저 병원을 떠나면서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또 "경영 상황이 심각하게 나빠진 병원은 일부 임금체불이 시작됐다. 임금체불을 막기 위해 은행에서 수십억의 신용대출을 끌어다 쓰고 약제비 지급을 미루고 있지만 위기가 길어지면 결국 존폐의 갈림길에 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 예산이 편성될 때까지 단식농성을 진행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는 지금 당장 위기에 빠진 감염병 전담병원 지원을 위한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주요기사
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