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유가족들,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 행진

[뉴스클레임]
지난해 마지막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오체투지 행진을 비롯해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해가 바뀐 2024년 1월,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은 다시 거리로 나가 두 무릎과 두 팔꿈치, 이마를 땅에 대는 동작을 반복하는 오체투지 행진에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행진에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는 29일 오후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역 1번 출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이 바라는 건 진상규명 특별법 공포와 진실규명뿐이다. 정부가 국문회의에서 거부권 행사와 유가족 지원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른들의 어리석음과 욕심으로 젊을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한을 풀어주지 못하는구나"라며 "159개의 청춘의 별들이여,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우리는 아이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자 하는 일 외에는 그 어떤 것도 필요하지 않다"고 호소했다.
종교단체들도 "사랑하는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어찌 이리 외면하나"라며 "마치 유가족들이 무슨 보상을 바라는 양 피해자 지원 보상 등을 말하고 있다. 가족들은 그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통해서 다시는 내 자식과 같은 죽음으로 내몰리는 일이 우리 사회에 있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요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체투지에는 유족 70명, 종교 시민사회계 30명 등 총 100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특별법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간절함과 절박함을 담아 용산 대통령실까지 오체투지를 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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