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숙 대표, 영장심사 출석
전장연 "이형숙 대표 구속영장 기각 촉구"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사진=전장연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 사진=전장연

[뉴스클레임]

지하철 승강장에서 시위를 하다가 체포된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가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은 13일 오후 서울지방법원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을 촉구했다.

전장연은 "이 대표는 현재 아픈 상황에서도 구속영장이 청구돼 이곳에 왔다"며 "이 대표는 도망갈 생각이 전혀 없다. 또한 도망한다고 전동휠체어를 이용해 일상생활을 해야 하는 그가 어디로 도망갈 수 있겠다. 도망갈 수단이라고 있나"라고 되물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 대표는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 매일 아침에 나오지 않는다. 대한민국 사회, 국가 공권력, 오세훈 서울시장이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 권리를 외치며 매일 아침에 나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겠다. 오세훈 시장은 권리중심 노동자 400명 해고를 멈추고 복직시키길 바란다. 또 장애인도 이동하고 교육받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이 아니라 함께 살아갈 기본적 권리를 대화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 폭력적 진압을 멈추고, 경찰을 동원한 강제 연행 역시 멈출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서울교통공사의 요청으로 퇴거하는 과정에서 경찰관의 머리 부위를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신영희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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