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최근 대구 전세사기 대책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전세사기 피해자 1명이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전세사기 피해자들은 "피해자들을 벼랑 끝으로, 더 이상 죽음으로 내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대구 전세사기 피해대책위,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전국대책위원회, 전세사기·깡통전세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사회대책위원회는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8번째 전세사기 피해자 추모 및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인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가용 가능한 모든 공적 자원과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같은 처지에 놓인 피해자로서, 동 시대의 세입자이자 국민으로서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참함에 절망하며 남긴 그녀의 유서는, 이 죽음이 스스로 택한 극단적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잘못된 제도와 전세사기를 방치하는 국가에 의한 사회적 타살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려 있는 상황에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기는커녕 특별법 개정을 방해해 온 정부와 여당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다"며 "간곡히 호소한다. 피해 회복의 단초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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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훈 기자
shkim@newscla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