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올바른 의료개혁 촉구 결의대회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조속한 진료정상화, 올바른 의료개혁 촉구 결의대회'. 사진=보건의료노조
14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조속한 진료정상화, 올바른 의료개혁 촉구 결의대회'. 사진=보건의료노조

[뉴스클레임]

의대정원에 반대하는 의사들의 집단 진료 거부가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환자들은 생명을, 보건의료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상황 속 보건의료노조는 조속한 진료정상화, 올바른 의료개혁을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올바른 의료개혁을 촉구한다. 정부는 공공의료, 필수의료, 지역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을 즉각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수련병원 문제 해결, 의료전달체계 개선을 위한 요구를 발표하고, 감염병 전담병원 기능 회복과 역량 강화를 위한 요구, 공공의료기금 확보 등을 촉구했다.

노조는 "윤석열 정부는 의대 증원을 포함해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정책 패키지를 쏟아놓고 있지만, 의사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좌초될 위기에 처해있다. 공공병원들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심각한 기능 파괴와 경영난으로 존립을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병원의 공익적 적자를 해소방안과 지원 대책도 실종상태"라며 "전공의와 전문의, 의대 교수들은 집단 진료거부와 휴진, 집단 사직 같은 행위를 중단하고 환자 곁으로 돌아가 조속한 진료 정상화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결의대회 이후 광화문 사거리를 거쳐 서울 시청 부근 대한문까지 행진했다.  

주요기사

저작권자 © 뉴스클레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