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제지공장서 작업하던 청년노동자 숨진 채 발견
민주노총 전북본부 "사고 현장 조사하고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뉴스클레임]
지난 16일 전주시 팔복동의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만 19세의 청년노동자가 업무 수행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가족과 시민사회단체는 "억울한 청년 노동자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전주페이퍼는 고인의 죽음에 사과하고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0일 오전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앞에서 '만 19세 순천 특성화고 졸업생 산재사망사고 유가족 입장표명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사고 현장을 제대로 조사하고 특별근로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청년노동자 A씨는 지난 16일 오전 제지공장 설비실에서 기계 점검을 하다 쓰러진 채 발견됐으나 결국 숨졌다.
순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실습을 통해 전주페이퍼에 입사한 그는 사고 당시 6일 동안 멈췄던 기계를 점검하기 위해 설비실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고인은 일요일에 혼자 작업 중 사고를 당했다. 사고발생 후 약 1시간 가까이 방치됐고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일 작업시 2인 1조로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는 원칙도 지켜지지 않았고, 사후구호조치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특히 "종이 원료의 찌꺼기가 부패하며 유독가스가 발생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런데 왜 설비실에 혼자 갔는지, 또 2인 1조 작업이라는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사한 지 6개월, 만 19세 사회초년생 청년노동자의 죽음에 우리는 분노한다. 회사는 이러한 위험성에 대해 알지 못했으니 책임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회사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산업재해를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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