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A초등학교서 학생이 교감·교사 폭행
전북교사노조 "정원외 정서행동 지원교사 투입해야"

사진=전북교사노조
사진=전북교사노조

[뉴스클레임]

지난달 완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학생이 교감과 담임교사를 폭행한 것과 관련해 전북교사노동조합(이하 전북교사노조)이 전북특자도교육청이 '병원연계형 공립 대안학교'를 하루빨리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교사노조는 15일 입장을 내고 "전북특자도굥규청은 '병원연계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정원외 정서행동 지원교사'를 즉시 투입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완주 A초등학교에서 전학 온 지 이틀 된 고학년 학생이 40여분간 담임교사와 교감에게 무차별적인 폭행, 물건 던지기, 욕설 등을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담임교사는 팔의 살점이 떨어져나가 피부과에서 흉터치료를 받고 있다. 정신적 충격으로 인한 신경정신과 상담과 치료 역시 병행하고 있다.

전북교사노조는 "현재 해당 학생의 동급생들은 직간접적으로 폭언과 폭행에 노출돼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라며 "해당 학생의 학부모는 학생 치료에 대한 의지가 있으며 협조가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정서행동 위기학생 지원제도를 근본부터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서행동 위기 학생이 무리하게 학교에 등교해 수업방해, 교육활동 침해, 학교폭력 등을 하는 것은 교원의 교육권과 학생의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라며 "이 시점에서 학생애게 시급한 것은 등교가 아닌 치료"라고 강조했다.

노조는 "완주 A초 관계자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정서행동 위기학생이 치료가 끝나지 못한 채 등교했을 때 학생들이 받을 피해를 예측해 대비할 수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전북특자도교육청이 '병원연계형 공립 대안학교를 설립하고 완주 A초에 '정원외 정서행동 지원교사'를 즉시 투입해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전북특자도교육청-완주교육지원청-완주군청이 '정서행동 위기학생 TF팀'을 구성해 정서행동 위기학생, 피해교원, 피해학생을 종합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국회에서는 정서행동위기학생이 학교에 등교할 때 담당 의사의 등교가능여부에 관한 긍정적인 소견서를 근거로 등교할 수 있도록 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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