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클레임] 1952년 6월 25일, 부산 충무로광장에서 6ㆍ25 전쟁 2주년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서 이승만 대통령이 기념사를 읽는데, 불과 2m쯤 떨어진 뒤에서 이 대통령을 항해 권총이 발사되었다. 범인은 의열단 출신인 유시태(62세)였다.
당시 정국은 어수선했다. 이승만의 장기집권을 위한 정치파동이 계속되고 있었다. ‘관제 데모’가 일어나고, 재야 원로들이 테러를 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시태는 이 대통령을 저격하기 위해 민국당 김시현 의원의 양복을 빌려 입고,김 의원의 신분증까지 가지고 행사장에 유유하게 들어갔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탄환은 나가지 않았다. 독일제 모젤 권총이었다.
당황한 유시태가 방아쇠를 계속 당겼으나 탄환은 여전히 발사되지 않았다. 옆에 있던 경호 헌병이 팔을 쳐서 제압하면서 유시태는 체포되었다. 대통령 암살은 미수로 끝났다.
유시태와 함께 양복과 권총을 제공한 김시현 의원 등도 체포되었다. 유시태와 김시현은 사형을 선고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복역하다가 4ㆍ19 혁명을 맞아 풀려났다.
유시태는 석방되면서 “그때 탄환이 나가기만 했더라면 수많은 학생이 피를 흘리지 않았을 텐데, 그게 한이다”고 소감을 밝히고 있었다.
1974년 8월 15일에는 박정희 대통령 암살 시도 사건이 있었다. 범인은 재일 한국인 출신 문세광(22세)이었다.
문세광은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경축사를 낭독하는 박 대통령을 저격했다. 언제라도 발사할 수 있도록 권총의 공이치기를 올려놓고 있었는데, 첫발은 자기 자신을 쏘고 말았다. 권총을 급히 꺼내다가 오발, 자신의 허벅지를 쏜 것이다.
문세광은 그래도 달려나가면서 다시 권총을 발사했다. 두 번째 탄환은 박 대통령이 연설 중이던 연단에 맞았다. 박 대통령은 연단 밑으로 몸을 낮췄고, 3번째 탄환은 불발, 4번째 탄환은 박 대통령의 부인 육영수 여사를 맞췄다.
당시 행사는 TV와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고 있었다. 국민은 큰 충격을 받아야 했다.
문세광이 체포된 후 박 대통령은 다시 연단에 서서 남은 경축사를 낭독했다. 국민에게 대통령의 ‘강단’을 보여준 것이다.
육 여사의 장례식을 치르면서 한일 관계는 최악으로 얼어붙었다. 전국에서 반일 시위가 일어났고, 일본대사관의 간판을 떼어버리는 사건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도중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탄환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는 ‘급보’다. 연설 도중 고개를 조금 돌린 덕분에 치명상을 피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범인은 토머스 매슈 크룩스라는 20세 백인 청년으로 현장에서 사살되었다는 보도다. 범행 동기는 조사 중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이 몸을 낮췄다가 경축사를 계속 낭독한 것처럼, 트럼프도 연단 아래로 몸을 피했다가 일어서서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들어 보였다고 했다. 정치 지도자는 그렇게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국민이 신뢰할 것이다.
사건이 TV로 생중계되면서 충격이 컸다는 점도 닮은꼴이었다. 범인이 20대 청년이라는 것도 판박이였다. 그래서 돌이켜보는 대한민국의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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