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문제 해결 위한 니토덴코 면담 요청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문제 해결 위한 니토덴코 면담 요청 기자회견'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22대 국회,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문제 해결 위한 니토덴코 면담 요청 기자회견'

[뉴스클레임]

22대 국회의원 95명이 니토덴코에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문제 해결을 위한 서한을 발표하고 공식 대면 면담을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강준현, 조국혁신당 김선민, 진보당 윤종오·정혜경, 기복소득당 용혜인, 사회민주당 한창민 등 95명의 국회의원들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동서한을 발표, "니토덴코는 한국옵티칼하이테크 11명의 고용승계를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니토덴코는 한국에 공장을 세우고 한국 노동자를 썼다. 그러나 지난 2022년 10월 구미공장이 불이 나자 화재보험금만 챙기고 문을 당았다. 구미공장에서 생산하던 물량은 평택으로 이전했다. 일감만 챙기고 수십 년 동안 청춘을 바쳐 일하던 노동자는 내팽개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미에서 평택으로 한 달만에 물량을 아무런 문제없이 이동한 것은 한국옵티칼하이테크와 한국니토옵티칼이 사실상 같은 회사라는 것을 증명한다"면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물량을 가져간 한국니토옵티칼은 매출이 17%가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16%가 늘었다. 결과적으로 피해를 본 것은 구미공장 청산으로 해고된 11명의 노동자뿐이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일할 곳이 있는데도, 물량이전에 따른 신규채용도 진행했으면서 11명의 고용만큼은 안 된다는 주장을 누가 이해할 수 있느냐. 상식적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며 "니토덴코가 책임지고 고용승계를 결단해야 한다. 그래야 노동자의 고통도, 일본 기업을 규탄하는 목소리도 줄일 수 있다"고 촉구했다.

특히 "'일할 수 있게 해달라'는 한국옵티칼 노동자들의 요구는 너무나 소박하다"면서 "1년 넘게 귀사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벌이고 있는 이 전쟁 같은 싸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싶다는 노동자들의 간절함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의원 일부는 이달 말 직접 일본 니토덴코 본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들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귀사에 정식 면담을 요청한다. 귀사의 도쿄 영업본사를 방문해 한국에서 자행된 공장 폐업과 그에 따른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와 관련한 ‘다카사키히데오 대표 이사'의 책임있는 답변을 듣고자 한다"며 "사태해결을 위한 귀사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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