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동의청원에 레테브모 급여 청원 올라와

사진=국민동의청원 게시판
사진=국민동의청원 게시판

[뉴스클레임]

"좋은 치료제가 있음에도 엄청난 약값으로 인해 환자가 적저한 치료를 받지 못한다는 현실이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하루빨리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치료제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레테브모캡슐'의 신속한 급여 적용을 부탁드립니다."

국내 유일 RET 억제제 '레테브모(성분명 셀퍼카티닙) 치료비를 감당하기 힘들어 급여 적용을 촉구하는 환자들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레테브모'의 건강보험 적용을 촉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폐암 4기 투병 중인 아내를 둔 남편이라고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지난해 8월 제약회사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사협상 실패로 인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경제적으로 너무 크다. 최근 문의한 결과 약가협상을 재개할 계획이 아직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제 아내는 2022년 12월 작은 충격에 갈비뼈가 골절된 것을 시작으로 폐암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며 "병원에서 입원 후 재검사 후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독성항암제는 구토, 어지럼증, 기력 저하 등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부작용이 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차까지 독성항암제를 맞았다. 갑자기 장을 헐어 혈변이 시작되고, 혈변이 멈출 때까지 금식 및 항암을 중단하면서 근육도 빠졌다. 뼈전이 된 곳이 더 안 좋아지면서 허리 압박골절까지 생겼다. 그 일들로 인해 몸무게는 10kg 이상 빠졌다"고 말했다.

주치의는 독성 항암제로 장이 헐어 항암 주사치료는 불가하다며 표적항암치료제 표적항암치료제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제 '레테브모캡슐'을  권했다.

청원인은 "현재 레테브모를 먹고 있다. 효과가 있고 부작용도 확연히 적어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는 비용이다. 비급여인 탓에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값은 4주 기준 약 750만원이다. 하루 25만원 꼴이다.

그는 "직장인 월급으로 약값은 물론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라며 "하루 빨리 RET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치료제를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레테브모의 신속한 급여 적용을 간절히 부탁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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