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행동 등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촉구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1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 중단 촉구 기자회견'. 사진=참여연대

[뉴스클레임]

한미 당국이 오는 29일까지 대규모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한미연합군사연습을 중단하고, 위기를 관리할 최소한의 소통 채널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자주통일평화연대, 한반도 평화행동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연합군사연습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 지금 힘을 쏟아야 할 것은 대규모 전쟁연습과 전쟁대비 훈련이 아니라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을 예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행동 등에 따르면 이번 연습에는 주한미군, 주일미군과 미 본토의 증원 전력, 1만9000여 명의 한국군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연합야외기동훈련의 경우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과 사격 훈련으로 확대해 시행한다.

이들 단체는 "한미일 군사동맹 추진과 유엔사의 전투 기능 부활이 맞물려 아시아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다자 군사협력체제 구축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은 역내 갈등의 격화와 전쟁 위기 고조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끝없는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며 전쟁 위기가 날로 고조되고 있다. 9.19군사합의 마저 무력화돼 우발적인 충돌이나 사고, 오판이 전쟁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매우 높다"며 "모두가 전쟁위기를 걱정하는 지금, 윤석열 정부는 눈과 귀를 막고 적대정책으로만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접경지역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방송 등 충돌 위기를 조장하는 위험천만한 행동들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유엔사 회원국까지 참여한 가운데 핵전쟁을 상정한 군사훈련을 진행하고, 민관까지 대규모로 동원해 전쟁 대비 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전쟁 위기를 현실화하는 자해적 조치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힘을 쏟아야 할 것은 긴장을 완화하고 무력 충돌을 예방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모든 적대 정책과 군사행동을 당장 멈추고 대화의 환경을 마련해 위기를 관리할 소통 채널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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