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선·서해선·용인경전철 파업 예고
오는 18일 준법투쟁 돌입, 12월 총파업 예고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자철도 3사 노조 공동 파업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개최된 '민자철도 3사 노조 공동 파업찬반투표 결과발표 기자회견'. 사진=공공운수노조

[뉴스클레임]

민간도시철도 운영 3사 노조가 공동 파업을 선포했다.

공공운수노조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민주노총 중회의실에서 '민자철도 3사노조 공동투쟁 돌입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공동 파업 선언은 절벽에 매달린 심정으로 외치는 간곡한 호소다.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8일 준법투쟁에 돌입하고, 28일 경고파업을 시작하고 내달 6일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공공운수노조 권오훈 부위원장은 "지옥철로 악명 높은 지하철 9호선의 인력부족 문제는 과중한 업무 부담을 초래한다. 결과적으로 시민 안전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지하철 운영에 필수적인 정비, 안전 관리, 고객 서비스 분야의 인력을 즉각적으로 확충해 보다 안정적인 운영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력 부족 문제로 인해 근무자들은 장시간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운용사들은 무인 운행, 무인 역사 등 인건비 절감을 운운하며 시민 안전을 외면하고 안전 절벽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말 이제 절벽에 매달린 심정으로 호소드린다. 운영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승객에게 안전하고 효율적인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공공교통수단으로서 9호선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는 예산 지원 및 정책적 지원을 통해 문제 해결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김성민 지부장은 "9호선 2·3단계를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약 197명을 증원해야 한다는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며 "이는 그동안 9호선 2·3단계가 최저 인력으로 위험하게 운영돼왔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9호선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해 높은 업무 강도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퇴사와 이직으로 이어지며, 남은 직원들의 업무를 가중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한다"면서 "9호선 9호선 2·3단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다단계 위탁으로 운영되는 모든 사업장에서 공통점으로 발행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운영비 절감'과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 사이에서의 저울질을 멈추고, 안전한 9호선을 만들 책임이 있다. 이에 원청인 서울시에게 9호선의 안전 인력을 확충할 것을 촉구한다. 고용과 안전을 위협하는 철도·지하철 민영화 및 위탁 확대 정책을 철폐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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