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윤석열 대통령은 해고"
전주대 교수 104명 시국선언 "윤석열 퇴진하라"

[뉴스클레임]
전국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교수·연구자와 전주대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경북대학교 교수‧연구자’ 일동은 19일 오후 경북대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시국선언에는 교수 등 총 179명이 연명했다.
이들은 "국민은 IMF 금융위기 때보다, 코로나 팬데믹 때보다 지금이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동시에 부자 감세가 한 원흉이라 지목되는 세수 부족으로 인해 국가 재정도 사경을 헤맨다. 그런데 문제의 진단과 해결을 담당할 고위 관료는 각종의 공적 자금을 끌어다가 때운다며, 뻔뻔스레 고개를 치켜들고 회전의자에 앉아 있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노동 재정은 폭탄을 맞고 그로기 상태다. 왜 이렇게 됐는가. 그것이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 기조이고, 입 밖에 내는 말이 무엇이든 현실적으로 그것을 실현할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일의 원점에 있었던 자신의 '연구비 카르텔' 발언에 대해 사과 비슷한 것조차 한 일이 없다. 모두가 대통령의 철학과 세계관의 소산이고, 열렬한 정책적 궁리의 귀착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모두가 윤 대통령이 일으킨 일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들은 "대통령이 모든 국민의 말을 들으려고도, 뜻을 읽으려고도, 그 삶을 헤아리려고도 하지 않으면, 그래서 민주주의라고는 없이, 국민이 주권자로서 나라의 주인이라는 의식조차 없이, 국민의 공복들이 모두 대통령만 쳐다보며 지낸다면, 이는 누구의 책임인가"라며 "오늘 우리는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책임을 지라고, 스스로 책임지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 책임을 묻겠다고 했어야만 했다. 그러므로 이 모든 일은, 그 실천은커녕 요구조차 하지 않고 대통령 윤석열의 치세를 지나온, 우리의 책임이다"라며 "국민의 말을 듣지 않는 대통령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말을 듣지도, 물러나지도 않는다면 우리가 끌어내릴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해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전주대 교수 104명도 전주대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의 법치를 훼손하고 범죄를 비호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격 훼손과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집권한 2년 반 동안 대한민국이 총체적인 위기에 빠졌다. 대통령의 무게와는 동떨어진 거친 품격을 보면서도 국민들은 ‘공정과 상식’을 실현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버리지는 않았지만 이 같은 기대는 2년 반 만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또 "이태원 참사로 젊은 아이들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어버이들의 눈물이 마르기도 전에 대통령은 채상병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라는 특검법을 거부했다. 남의 전쟁에 우리 아이들을 내보낼 참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은 오히려 응급실 뺑뺑이로 대표되는 의료 대란으로 돌아왔다"고 꼬집었다.
교수들은 끝으로 "제자들의 미래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명령을 대신해 엄중히 요구한다. 김건희 여사를 특검하고, 대한민국 법치를 훼손한 윤 대통령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