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배우자 상속세 폐지 동의… 발목 잡지 마라"

[뉴스클레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국민의힘에 배우자 상속세 면제·폐지가 타당하다며 여야 간 합의된 법안에 대해 처리하자고 제안했다.
이재명 대표는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배우자에 대한 상속세 면제는 사실 나름의 타당성이 조금 있다. 수평이동이기 때문에, 사실 이혼을 하거나 이럴 때 재산 분할을 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나름의 타당성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상속세 일괄공제·기초공제·기본공제를 올리는 것하고 동의하는 것 같으니까, 배우자 상속세 면제·폐지, 이것을 우리도 동의할 테니까 이번에 처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제가 국회, 여의도에 온지 한 3년이 돼 가는데 이상한 고질병이 있다. 합의된 것을 처리하면 되는데 관계없는 걸 연관 지어 발목을 잡는 게 습관처럼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부모나 배우자가 사망해서 안타까운 상황인데도 집값, 상속세 때문에 집을 떠나야 되는 그런 일을 겪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며 "초부자 상속세 감세 같은 조건을 붙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희도 패스트트랙에 이것을 요청을 해 놨는데, 하루라도 빨리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합의된, 동의된 부분 신속하게 처리하기를 다시 한번 제안 드리며, 일을 하려면 합의된 것은 처리하고 불필요하게 연관 짓는 발목잡기 전략을 더 이상 하지 말기를 요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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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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