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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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여행수지가 연초부터 큰 폭의 적자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294000만 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235월의 209000만 달러 이후 21개월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서비스수지는 206000만 달러의 적자였다. 전달의 211000만 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약간 축소되었지만. 여행수지가 늘어난 것이다. 그것도 크게 늘었다.

1월 여행수지 적자는 168000만 달러로 전달의 95000만 달러보다 크게 확대되었다. 작년 동기의 151000만 달러보다도 많았다.

정부는 설 연휴가 있었던 1월에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하며 국민의 소비를 유도했다. 하지만 국민은 국내 소비를 하지 않고 해외에서 돈을 쓴 셈이다.

이는 통계청의 산업활동 동향도 보여주고 있다. 1월 소매판매가 0.6% 감소한 것이다. 소비가 왕성해야 할 설 연휴에도 국민은 소비를 줄였음이 통계로도 확인되고 있었다. 그 대신 해외에서 돈을 지출한 것이다.

문제는 경상수지 전망이 흐려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1월에는 상품수지가 25억 달러의 흑자를 나타내며 경상수지 흑자에 기여했지만. 미국 트럼프 정부의 관세 폭탄으로 수출이 부진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분석에 따르면, 미국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타깃 관세와 함께 전 세계에 10%포인트의 보편관세를 추가할 경우 우리나라의 수출이 1324000만 달러 줄어들 전망이라고 했다.

산업연구원의 경우는 미국이 멕시코·캐나다에 10%, 중국에 60%, 한국 등 나머지 국가에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대미 수출이 13.1%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이는 상품수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상품수지가 영향을 받으면 전체 경상수지도 좋기는 어려울 수 있다.

정부가 이를 모를 리 없다. 그래서 범정부 비상 수출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만약에 경상수지가 악화될 경우, 국가신인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수 있다. 넘어야 할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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