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 자화자찬"
박성훈 "궤변 난무한 거짓말 잔치"

사진=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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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레임]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두고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다"라고 평가했다.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의원총회에서 "역대 가장 빠른 기자회견이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실은 역대 대통령 중에 가장 빠른 자화자찬이다"라고 밝혔다. 

박성훈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제대로 된 현실 진단도,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없는 '낯 뜨거운 자화자찬'이자, 자기 합리화와 궤변이 난무한 '거짓말 잔치'였다"고 비판했다.

그는 "희망 회로 돌리듯 설계된 호텔 경제론에 근거한 민생회복 지원금은 경제의 마중물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 세대의 빚이 될 것이 뻔한데도, 퍼주기에 대한 집착만 드러내며 청년세대 등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청년, 신혼부부 등 실수요자를 옥죄고, 외국인의 '부동산 쇼핑' 문을 자유롭게 열어주는 부동산 대출 규제를 '맛보기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폭망한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의 재림도 예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회 법사·예결위원장을 독식하고, 김민석 총리 후보자 인준을 강행함으로써 협치를 걷어차 놓고선, 정작 자신은 모르는 일인 것처럼 '야당을 존중하고 자주 소통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이중적인 모습에는 현기증마저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박성훈 대변인은 또 "삼권 장악에 법사위원장까지 강탈한 마당에 권력의 견제를 운운하며 '국민의 선택이니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발언은, 민주당을 선택하지 않은 국민은 국민이 아니라는 궤변이자, 권력 독점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오만의 표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한 달 기대보다는 실망감만 가득하다. 주가만 거품처럼 오르고 있지만 민생의 어려움은 그대로"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이제 그만 현실을 외면한 정치 쇼를 멈추고, 국민을 가르치려 하기보다 더 겸손한 태도로 책임 있는 국정 운영에 나서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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